2017. 12. 21. 15:05ㆍ잡담
내가 소스케 결혼 걱정하고싶다... 소스케 엄마돼서 소스케한테 결혼언제하냐고 존나 뭐라하고싶다 ㅠㅜ 그 모브소스 보고나서 옴마드림츙 됨ㅜ
소스케 대학가고나서도 계속 본가에서 학교다녔는데 갑자기 일본나이로 스무살 성인 되자마자 나가서 산다고 할것같음 학교 근처에서 친구랑 둘이 같이 살거고 나갈때만 조금 도와주면 그뒤론 자기가 벌어서 낸다고 뭔 살림차리는 애처럼 말할듯...
기본적으로 하고싶다는건 다 해주는 집이니까 알겠다 그러는데 역시 걱정되니깐 귀찮다고 대충 먹고 아침에 못일어나면 안된다? 그랬는데 괜찮아 그녀석 엄청 시끄러우니까... 이럴듯
소스케 나가고 1년쯤 됐을때 갑자기 소스케한테 전화와서 받았더니 묘하게 우물거리면서 자기 잘지낸다길래 그래 별일없지? 했더니 무슨 수화기 막고 속닥거리는 소리 들리다가 같이사는 놈이랑 집에 가도 되냐고 그럴듯 그러라고 주말에 같이 와서 밥먹으라고 그러고 그친구는 대학교 친구니? 하니까 아니 고등학교 후밴데... 지금도 같이학교 다녀 이래서 그렇구나 그럼 주말에 와라하고 끊음
토요일 저녁이 다돼서 소스케랑 후배가 왔는데 후배는 소스케보다 체구도 작고 또랑또랑하게 생겨서 신기하게 쳐다봄 소스케가 이런애랑도 어울렸었나... 게다가 후배... 들어오라고 하고 차마시면서 얘기하는데 같은 수영부였던거 듣고 아~ 하면서 얘가 어수선할시기에 전학가서 많이 걱정했는데 잘지낸것 같아서 항상 고마웠다고 얘기하니까 후배가 쑥스러워하면서 에이 아님다... 저야말로... 아 아니 소스케 선배가 여러가지 도움 많이 주셨어요 헤헤... 이러고... 그거 보면서 소스케가 왠지 멋쩍어할듯...
그러다 애들이 가져온 화과자 뜯으면서 이거나 먹자고하면서 무슨 상견례하는것 같네ㅋㅋ 농담했는데 소스케 갑자기 웃음기 없어짐... 모모는 하..헤헤... 거리면서 소스케 쳐다보고있고... 접시에 토끼모양 화과자 모모 담아주니까 와..와아~! 토끼다! 잘먹겠습니다 와앙 이러고 한입에 넣다 커걱거리고... 되게 정신없는 애라 소스케랑 안싸우고 잘 사는걸까 싶음ㅋㅋ 그러다 소스케가 이만 간다고 저녁 안먹어도 된다고 하고 일어남 후배도 같이 일어나서 인사하고 그대로 집에 가버림... 그리고 평소처럼 가뭄에 콩나듯 연락하고 지내며 3년이 더 지난다
그사이에 소스케한테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았고 그친구도 같은 대학에 진학한걸 알게됨. 소스케한테 언제한번 데리고 오라고 그럴때마다 괜히 부담주는짓이라고 소개도 안시켜주고 미움ㅠ 그래도 때되면 데리고 오겠지 하고 어릴때 고우 업고다니던 모습 떠올리면서 알아서 잘하겠거니 신경끔... 그리고 여전히 후배랑도 잘 사는듯 보임... 후배는 뭐하냐 했더니 학교 다니면서 취업준비중이라고함 걔는 여자친구 있대? 그러니까 모른다는 말뿐... 정말 지말곤 신경안쓰고 사는구나 싶음 그래도 거의 4년을 처음 그집에서 계속 살다니 서로 안맞진 않는구나 하고 걱정은 한번도 안할듯
소스케가 26살, 이젠 슬슬 여자친구랑 결혼생각 하고 만나야되는거 아니니? 라고 말꺼내니 말이없음... 너 비혼주의니? 이러니까 또 말 없고... 속이터져서 결혼생각 없으면 여자친구한테 몹쓸짓하지 말고 헤어지라고 말했더니 소스케가 그래야겠지... 이럼... 대답이 너무 바로나와서 당황하다가 싸웠나 싶어서 그래도 여태까지 만났으니 신중하게 마음부터 확인해봐 하고 냅둠. 사실 6년이나 됐는데 사진한장 안보여주니 슬슬 얘가 유령이랑 사귀나 싶음
그러다 전화옴 후배랑 살던 집 정리하고 다시 들어간다고. 갑자기 왜? 그러니까 후배가 좀 먼곳에 취직해서 이사하기로 했다고함. 여자친구랑 동거계획은 없니? 그러니까 헤어졌어. 이럼 그래서 목소리가 잠긴건가 싶어서 아무말안하고 정리하고 알아서 짐들고 오라고 함. 그리고 집에서 사는데 애가 사람도 안만나고 집회사집회사집회사라 진짜 이러다 혼자 죽으려나보다하고 왠지 마음이 무거워짐... 혼자있는걸 잘하긴 해도 좋아하는애는 아닌데. 근데 어느날 정말 갑자기 폭탄 터트릴것 같음 같이살던 후배를 데리고와서.
내가 계속 사귄애는 얘야. 결혼 못해 우리는. 미안해.
여잔줄 알았던 존재가 남자고 한번도 본적 없다고 생각했는데 6년동안 알던 애. 그리고 결혼을 안하는줄 알았는데 못하는 거였다니 너무 맥이 풀릴것같음. 서로 손잡고 무릎꿇고있는 둘은 금방이라도 울것같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소스케 넌 항상 스스로 힘든길만 선택하는구나 라고 했더니 모모가 훌쩍이다 와앙 울것같음 소스케 놀라서 야 울지마 이러고ㅋㅋ 지금까지 의심한번 할 생각 못했던 자신의 무심함에 놀라고 또 그렇다고 그걸 6년이나 속여먹고있던 소스케의 무심함에 또 놀람
결국 모모한텐 미안하지만 나도 정리가 필요하니 오늘은 가라고 소스케도 내보내고. 그러고 나서 한참을 소스케가 게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는데... 소스케는 죽어도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 애라는걸 잘 아니까 별로 고민할것도 괴로워할것도 없었음... 그냥 그대로 말없이 이해해주는것 밖에... 생각할수록 웃길 것 같긴함 둘다 동거까지 하면서 6년 남짓을 속이고...근데 의심도 안한 자기자신이 제일 웃길듯
그리고 며칠뒤 소스케한테 전화로 나 화 안났다고 지금도 둘이 지내고있으면 같이 밥먹게 오라고 했음. 와선 둘이 죄인처럼 고개 푹 숙이고 있을것 같음ㅋㅋ 너네 무슨짓 한건진 아니? 했더니 모모 또 울려고 그러고 소스케는 고개를 더 숙임. 그 모습에 덩달아 울컥해가지고 결혼 해달라고 한적 없다고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행복하라고 울먹이면서 말하니까 모모가 화들짝 놀라더니 눈물 뚝뚝 흘리면서 오카사앙~~~~ㅜ 하고 달려와서 안을듯... 소스케도 울컥하고... 품안엔 내 남자 며느리 안고 한손으론 아들 머리 쓰다듬으면서 꼭 행복해야 된다고 할것 같아... 여기까지 소스케를 아들로 두고싶은 드림러의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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