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 08:45ㆍ잡담
모모는 '선배 그렇게 안 생겨서'라는 말을 달고 살듯. 내가 하자는 대로 군말 없이(가끔 할 때도 있음) 행동하는 게 얼떨떨하고 또 귀엽고 자기주장 되게 세 보이는 얼굴에 첫인상이 워낙 강력해서 본인이 맞춰질 줄 알았건만 이상하게도 항상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해주는 두 살 연상의 선배... 싫을 때는 없는데 가끔 별것도 아닌 선배 뭐하고 싶어요?/아무거나 너 하고 싶은 거 이런 사소한 거에 갑자기 귀여워지고 가슴 답답해져서 몸부림쳤으면 좋겠다
소스케는 자기가 잘생긴 거 알까? 내가 알기론 소스케 외모 언급... 모모가 마초라고 한것밖에 없는데... 마초... 마 초...
소스케 자기가 잘생긴 거 몰랐으면 좋겠다... 남자애들한테만 둘러싸여 자라서 자기 어케 생겼는지 신경도 안쓰고 살다가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서 소스케씨 잘생겼잖아요 인기많겠다 이런말 하루에 150번씩 들었으면 좋겠 다 처음 들었을땐 네 ㅡ,ㅡ? 이럴것같음 거울을 봐도 근뇽만 자세히보지 어깨 위론 3초 이상 쳐다본적이 없는 아이가 잘생겼다는말 들으면 반응 어떨지 궁금
자기가 잘생긴거 아는 것도 귀엽겠네 딱히 자부심은 없어서 잘생겼다고 들으면 손이 크시네요 정도의 칭찬이랑 비슷하게 느껴지는 칭찬일 듯
모모는 호기심, 소스케는 자기부정일 시기에 모모가 누워있는 소스케 옆에서 얼굴 계속 쳐다봤으면 좋겠다. 뭐가 문제냐고 막 고개 이리저리 돌리는 소스케한테 모모는 정말 천연덕스럽게 '몰라요. 계속 보게 되네 내가 선배 좋아하나?' 이랬는데 소스케는 한두 번도 아니라 어이는 없는데 놀라지도 않음 그냥 얘가 또 이러네... 하고 멍 때리다가 뇌 필터 안 거치고 '계속 보고 싶은 얼굴인가 보지' 이러고 인생 최고 아무 말하면 좋겠다 ㅌㅌ
모모는 고2~3 때 급격히 골격이 커짐과 동시에 얄쌍미남계에 합류됐으면 좋겠다 귀여운 이미지가 얼추 남아있으면서도 소스케는 마치 한창 성장기 피크의 조카를 보는 기분에 대단하네 고등학생... 이랬으면 좋겠다 이럴 때마다 모모는 아저씨 같은 말 하지말람서 싫어할 듯
연애초 연인에게 필수인 잠들기 전 침대 통화에서 소스케가 항상 먼저 잠들었으면 좋겠다... 시답잖은 얘기로 두세시간(떠드는 건 모모의 몫) 얘기하다 맨날 소스케가 스르륵 잠드는 거... 모모가 얘기하면 소스케가 어.. 어.. 대답하다가 말이 없어지면 잠들었구나 하고, 휴대폰 너머에서 들릴 듯 말듯한 숨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인사하고 끊고 자는 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면 좋겠다...
소스케는 자기가 계속 먼저 잠드니까 어느 날은 자기 잠들면 뭐하는지 궁금해서 통화하다 자는 척해보는데, 모모가 소스케 대답 없어지니까 선배? 한번 부르고선 쭉 가만있더니 잘 자요, 보고싶다, 내일 봐요... 이런 말 한다발 하고 끊는걸 듣고... 혼자 웃는거 보고싶